10/29/2020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




오늘 읽은 성경 누가복음 8-9 

마음에 남은 말씀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누가복음 9:51-56) 

미니 노트 #8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다가 사마리아의 한 마을에 들어가려 하셨으나 거절당한다. 유대인은 사마리아인이 이방인과의 혼혈 자손이라는 이유로 이방인 취급을 하였다. 사마리아 사람도 예루살렘으로 가는 유대인을 맞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제자들은 그런 사마리아에 불을 내려서 멸망시키길 예수님도 원하시는지 묻는다.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이 이웃을 미워하는 마음을 야단치신다.

올봄 별다른 준비 없이 닥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속에서 이런저런 모양의 천 마스크를 필사적으로 만들었다. 교인 한 분이 일회용 마스크를 구해주셔서 엄청 고마웠는데 그걸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가 없었다. 다 써버리고 그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서였다. 지금은 가게에서 살 수 있지만.

하루 내내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었다. 천 마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천의 패턴이 다양해서 그날 기분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도 있다. 이제는 마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덜어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만들어 나누어주는 여유도 생겼다.

닷새가 지나면 미국 대통령 투표일이다. 자신과 이웃이 감염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에 다시 뽑힐지 과학자들의 의견을 신뢰하고 서로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지 정말 궁금하다. 난 나처럼 마스크도 꼭 쓰고, 나 같은 이민자에게 너그럽고, 나의 건강을 위한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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