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2020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20-22 

마음에 남은 말씀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으려 함이로다 (요한계시록 22:14) 

미니 노트 #146

어제에 이어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가지 복 가운데 위의 말씀을 포함하여 나머지 세 개를 찾아보았다죄로 더러워진 나의 두루마기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하게 되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할 뿐이다

20: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젊은 자녀들과 예배의 즐거움을 누리며 2020년을 보낸다집 밖에서 폭죽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빌어본다.

12/30/2020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17-19 

마음에 남은 말씀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요한계시록 19:9) 

미니 노트 #145

199절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가지 복 가운데 하나다(대한기독교서회 성서주석). 19장 이전에 기록된 세 가지 복은 아래와 같다. 나머지 복에 대한 기록은 내일 찾아보련다.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14: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16: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2/29/2020

구원하시는 심판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13-16 

마음에 남은 말씀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요한계시록 14:14-16) 

미니 노트 #144

위의 말씀은 마지막 때에 인자가 예리한 낫을 가지고 오셔서 믿음을 지킨 그리스도인을 거두어 가시는 장면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한 천사가 예리한 낫을 가지고 나타나 적그리스도와 악한 자를 처벌한다. 전자는 구원하시는 심판이며 후자는 멸망시키는 심판이다.

"언젠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언젠가 이르게 될 심판을 기억하며 어느 편에 설지 경각심을 가지고 선택하도록 날마다 말씀을 들려주시니 은혜다. 부디 내가 들을 귀가 있기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교인 두어 명이 회복되었다. 교회 안에 추가 감염자도 없다. 모두의 건강을 위해 한마음으로 돌보고 방역에 힘쓰고 기도하며 2020년을 조심스레 떠나보내고 있다.

12/28/2020

작은 두루마리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9-12 

마음에 남은 말씀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요한계시록 10:8-10) 

미니 노트 #142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나오는 작은 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이다. 힘이 세고, 구름을 입고, 얼굴은 해 같은데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발은 불기둥의 모습을 한 천사가 그의 손에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천사는 오른발은 바다를, 왼발은 땅을 밟고 있다(10:1-2). 참으로 이 천사의 위엄과 무게감이 상상되는 장면이다.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을 따라 요한은 천사의 손에 들린 두루마리를 가져다 먹는다. 요한이 예언해야 할 내용이 담긴 두루마리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는 입에서는 꿀 같이 달지만, 종말의 때를 생각하면 배에서 고통을 느낀다.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5-8 

마음에 남은 말씀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요한계시록 7:9-10) 

미니 노트 #141

요한계시록에는 여러 숫자가 쓰여 있다. 그 가운데 종말에 구원받을 사람의 수로 십사만사천(7:4)이 나온다. 이 숫자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7:9)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요한은 큰 환란을 겪어 낸 이 무리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가슴 벅찬 환상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주재원으로 이곳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집사님과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렸다. 헤어짐은 슬픔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집사님의 하염없는 눈물에 여러 교우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슬픈 감정이야 곧 사라지겠지만 어디에 살아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사람으로 살도록 기도한 간절함만은 하늘에 닿기를···.

12/26/2020

나는 알파와 오메가




오늘 읽은 성경 요한계시록 1-4 

마음에 남은 말씀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 ··· /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요한계시록 1:8, 3:12) 

미니 노트 #140

요한이 받은 예언을 기록할 때 기독교인은 살아있는 로마 황제를 숭배하지 않아 박해를 당했고, 공동체 안에는 거짓 교사와 이단이 들어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신앙을 끝까지 지키고 구원받는 성도가 되도록 권면한다.

전에 신앙생활을 했던 콜럼비아제일교회 성가대에서 '나는 알파 또 오메가'라는 곡을 부른 적이 있었다. 지휘를 맡고 계셨던 C 장로님은 몸을 앞으로 비스듬히 구부리고 한쪽 발을 유난히 힘차게 굴러가며 그 성가곡을 가르치셨기에, 그 시간에 대한 도드라진 기억이 남아 있다. 그는 성가대원들이 단단한 결의와 각오를 한 성도들처럼 힘차게 찬양하길 바라셨던 걸까. '나는 알파 또 오메가··· 이기는 자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 너의 하나님 그는 아들 되리'

12/25/2020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지키라




오늘 읽은 성경 요한이·삼서, 유다서 

마음에 남은 말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다서 1:20-21) 

미니 노트 #139

베드로후서처럼 유다서는 공동체 안에 "가만히 들어온 사람"(1:4), 거짓 교사들에 대항하여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1:3), 고 권면한다. 거짓 교사들은 정욕, 조롱, 분열을 조장하며 성령이 없는 자들이다. 기독교인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지키도록 요청받는다.

어느 것이 참이고 거짓인지 분별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과 진리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 속으로 오셨으며, 진리 그 자체다(요한복음 14:6). 오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일이다. 그분께 연결되어 믿음을 견고히 하기에 좋은 날이다.

12/24/2020

서로 사랑




오늘 읽은 성경 요한일서 4-5 

마음에 남은 말씀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요한일서 4:10-12) 

미니 노트 #138

성탄 전야다. 하늘에는 영광, 이 땅에는 평화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환영하고 기억하는 날이다.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날아온 성탄 카드, 전화 등으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신 기쁨을 나눈 하루였다.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이것이 최선이다. 그런데 쉽고 편안한 울타리 안에서 나누는 사랑만으로는 허전함을 메꿀 수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공동체로 나아가는 도전과 고통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수고를 요청받는 밤이다.

12/23/2020

악한 자를 이긴 청년들




오늘 읽은 성경 요한일서 1-3 

마음에 남은 말씀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요한일서 2:13-14) 

미니 노트 #137

저자 요한이 신앙공동체 안에 있는 아비들, 청년들, 아이들(자녀들)에게 세상으로부터 온 것-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목, 이생의 자랑(2:16)-은 버리고 하나님을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권면한다. 세대를 나눈 표현들은 실제 나이로 나누었다기보다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에 따라 나눈 것이리라. 그 가운데 청년들에 대한 말씀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이 그들 가운데 살아있어 영적으로 강하고, 악을 이긴 사람들이다.

육체의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청춘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 신앙인으로서 영적인 청춘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2:17).

12/22/2020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늘 읽은 성경 베드로후서 1-3 

마음에 남은 말씀

전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난 것과 같이,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로 몰고 갈 이단을 몰래 끌어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을 값 주고 사신 주님을 부인하고, 자기들이 받을 파멸을 재촉할 것입니다. /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본받아서 방탕하게 될 것이니, 그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비방을 받게 될 것입니다. /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 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들에게 내리실 심판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파멸이 반드시 그들에게 닥치고 말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1-3, 새번역) 

미니 노트 #136

베드로후서를 기록할 때는 기독교가 널리 퍼져나가는 한편 거짓 교사들도 나타나 교회를 어지럽혔다. 거짓 교사들은 예수님을 부인하고 속임수, 음란 따위로 죄를 짓고 기독교인으로서의 바른길에서 벗어나게 한다(2:13-15). 그들은 성도와 교회를 파괴하는,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사단(고린도후서 11:14)과도 같다베드로후서 저자의 마지막 당부를 기억함으로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잣대를 다시 점검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3:17-18).

12/21/2020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하라






오늘 읽은 성경 베드로전서 1-5 

마음에 남은 말씀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베드로전서 4:12--14) 

미니 노트 #135

베드로전서는 로마에 의해 박해당하는 그리스도인을 권면하는 편지다.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고난이 닥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분명하다. 십자가 고난 뒤에는 부활의 영광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그 영광에 참여하는 복이 있고, 하나님의 영이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이르기까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산길을 걷다가 바위 위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만났다. 그 넓고 기름진 산속 땅을 놔두고 왜 하필 딱딱하고 영양분도 없는 돌에 뿌리를 박았는지 살피게 되었다. 그 나무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바위 위나 틈에서 자란다 하더라도 그들 뿌리의 어느 부분인가는 땅을 향하여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비록 바위 위에서도 꼿꼿하게 생명을 유지하는 줄 알게 되었다. 믿음의 뿌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든든히 내리면 어떤 고난이 와도 흔들리지 않아!, 생각했다

12/20/2020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오늘 읽은 성경 야고보서 1-5 

마음에 남은 말씀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야고보서 5:14-16) 

미니 노트 #133

초기 교회공동체나 우리 교회에서는 병든 자를 위해 교회 지도자가 안수하여 기도하거나 중보기도를 한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오직 믿음(1:6)으로 드리는 기도와 서로 죄를 고백하는 행함을 통하여 주님은 병을 고치신다.

그런데 만일 병들어서-기도가 필요한 병의 경중은 상식선에서 판단하고교회 지도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기도를 요청하지도 않는다면, 이것은 교인과 교회 지도자의 영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표시일 것이다.

지난 주중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교인이 확진 사실을 목사님께 알려왔고 목사님은 다른 교인들에게도 공지하였다. 그 후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는 그 가정을 위하여 교인들은 기도하는 마음을 모았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살폈다. 목사님 가정을 비롯하여 여러 가정이 자발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었다. 방역 조치를 더욱 철저히 하면서 이번 주까지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

12/19/2020

흔들리지 않는 나라




오늘 읽은 성경 히브리서 9-13 

마음에 남은 말씀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히브리서 12:27-29) 

미니 노트 #132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옛 질서, 옛 계약을 새 질서, 새 언약으로 바꾸신다. 후자는 영원하고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속한 것들로, 하나님이 은혜로 우리에게 주셨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실 뿐만 아니라 심판하는 불과 같은 분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경건함과 두려움을 갖게 된다.

목사님이 단톡방에 2차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공지하며 나눈 글에 이런 부분이 있다. "팬데믹이 무질서와 혼란을 만들지만, 이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과정임을 재인식하며···." 누군가는 이 글에 위로를 받았단다. "새로운 질서"라는 말씀에.

12/18/2020

대제사장 예수




오늘 읽은 성경 히브리서 5-8 

마음에 남은 말씀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히브리서 7:26-28) 

미니 노트 #131

어제 히브리서 1-4장에서는 모세와 비교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읽었고, 5-8장은 레위 지파의 대제사장과 대제사장 예수를 비교한다. 유대인의 대제사장은 율법에 따라 레위 지파에서 맡았다면 예수님은 멜기세덱처럼 하나님이 세운 제사장이다(7:1, 16-17).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어떤 맹세도 없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맹세를 통해 세워진 제사장이다(7:20-22). 그들은 유한한 인생이나 예수님은 항상 살아계신 제사장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신다(7:23-25).

예수님을 누구와 비교하든 예수님은 철저하게 이타적인 분이다.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제물로 드린 분이다. 죽음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소망을 주셨다. 예수님처럼 헌신하는 삶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하루였다. '적당히'로는 안 되는 '온전히' 내려놓는 삶···.

12/17/2020

하나님의 아들 예수

 



오늘 읽은 성경 히브리서 1-4 

마음에 남은 말씀

그는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신실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과 같이 하셨으니 / 그는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한 것이 마치 집 지은 자가 그 집보다 더욱 존귀함 같으니라 /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 /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히브리서 3:2-6) 

미니 노트 #130

유대인에게 모세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최고의 인물"(대한기독교서회 성서주석)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런 모세와 예수님을 비교하여 더 존귀한 분으로 선포한다. 모세가 집이면 예수님은 그 집을 지은 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주시는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예수님과 연결된다.

나는 유대교인을 만난 적이 없어-스쳐 지나가기는 했어도- 그들의 신앙생활을 잘 모른다. 나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주로 기독교인들과 관계 맺고 살아간다. 이웃이 슬픈 일을 당하면 이유 막론하고 먼저 우는 사람, 이웃이 아프면 무조건 미역국 끓여다 주는 사람, 엄청 긴 기도 리스트에 이웃의 이름을 기꺼이 올리는 사람, 오른손이 조용히 처리한 선한 행실을 결국은 왼손에게 다 털어놓는 사람···. 난 이 선하고 재미난 사람들이 연결된 예수님을 더욱 꼭 붙잡는다. 그럼 나도 착해질 것 같아서.

12/16/2020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




오늘 읽은 성경 디도서 1-3, 빌레몬서 1 

마음에 남은 말씀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빌레몬서 1:4-7)

 미니 노트 #129

바울은 빌레몬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빌레몬의 믿음과 사랑에서 기쁨을 얻었다고 적는다. 빌레몬은 주님과 공동체의 성도들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이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니 비록 주인에게서 도망쳤던 자이나 동역자로 받아주기를 정중히 부탁한다.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성경에서는 알 수 없다. 그래도 나는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사랑받는 형제"(1:16)로 여기고, 빚진 것(1:18)도 바울을 봐서라도 탕감해주었을 거라고 흐뭇한 상상을 해 본다. 내 주변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인격이 성숙한 이들이 있다. 마치 빌레몬 같은 사람들이다.

미국 북동부는 겨울 폭풍 가운데 놓여 있다. 이곳 남동부도 앞으로 며칠간 쌀쌀할 것 같다. 기온이 낮아지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더 기승을 부린다는데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주님께 간절히 빌어본다.

12/15/2020

모~든 성경은


<이웃집의 성탄 장식>


오늘 읽은 성경 디모데후서 1-4 

마음에 남은 말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 3:13-17) 

미니 노트 #128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는 목회 서신으로 교회공동체가 제도를 갖추어가도록 돕는다. 디모데후서의 저자도 3장에서 교회 안에 있는 이단들의 가르침에 속지 말고 바울 전승과 성경의 권위를 바로 세울 것을 강조한다.

성경 묵상을 하다 보면 두세 시간이 뚝딱 흐른다. 정신이 맑으면 두 시간, 졸음이 쏟아지면 세 시간. 그렇다고 뭐 대단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알던 구절들은 마음에 든든히 다지고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은 마음으로 느껴보고 있다. 성경 어디를 읽고 있어도 일상생활에 적용된다는 것은 꽤 흥미롭다. 그쯤 되면 성경 구절이 머릿속에 척척 쌓일 만도 하건만 이건 좀 어렵다. 자꾸 반복해서 읽고 깨달아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