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

■오늘 읽은 성경 골로새서 1-4장 

■마음에 남은 말씀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골로새서 2:2-5) 

■미니 노트 #123

골로새 교회 안에는 이단의 교훈이 퍼져 있었다(2:8). 저자는 교회가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음을 든든히 세우길 원한다. 1:15-20에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계시하는 분이며, 만물이 그 안에서 창조되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십자가의 피로 만물을 화목하게 하신 분으로 설명한다.

교회 입구에는 커다란 돌 화분에 수국이 심겨 있다. 작년 봄에 여선교회에서 심었을 때는 꽃이 제법 피었는데 올해는 한두 송이 밖에 안 피었다. 교회를 드나들 때마다 잎만 무성한 수국이 안쓰러워 자꾸 들여다보았다.

얼마 전, 그 이유를 찾아낸 것 같다. 수국은 가지치기가 필요한 품종과 하지 않아도 되는 품종으로 나뉜다. 우리 교회 수국은 겨울이 오기 전에 봄에 틔울 싹을 미리 준비하는 종류(Macrophylla)로 가지치기를 하면 안 되는 종류다. 교회로 출근하는 남편에게 수국 가지를 그대로 두라고 당부해 두었다. 화사하고 탐스러운 수국 꽃을 보여주길, 그래서 꽃 속에 담긴 창조의 오묘하신 섭리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