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이르도록

<게랑 랍스터를 좋아해서박스로 사서 먹기도. 오래 전에..>

■오늘 읽은 성경 디모데전서 4-6장 

■마음에 남은 말씀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디모데전서 4:7-10) 

■미니 노트 #127

초기 신앙 공동체의 믿음을 떠나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혼인이나 어떤 음식을 금지한다(1:2-3). 이들은 육체적인 일은 악하다고 여기는 영지주의와 음식물에 제한을 두는 유대주의가 혼합된 거짓 교사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거짓된 신화는 버리고 경건에 힘쓸 것을 강조한다. 경건은 무엇보다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남편이 쉬는 월요일이다. 오랜만에 아직 안 가본 어느 산에 갔다 오자고 했다. 계획에 없던 일이고 썩 내키지도 않았다. 목적지까지는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다. 고속도로를 40여 분쯤 달리다가 집 쪽으로 차를 돌렸다. 산이가 시계를 내밀며 점심 먹을 시간이라고 알려주었고 내가 목적지까지 두 시간 몇 분이나 남았다고 구시렁거린 다음에 내린 결정이었다.

남편의 기분이 별로였다. 마침 S 집사님이 먹을 만하다고 알려준 K 식당의 짬뽕이 떠올랐다. 짬뽕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남편은 나를 위해 바깥 구경을 실행하고, 난 남편을 위해 짬뽕을 제안하고 게다가 살이 통통하게 들어찬 게 반 마리를 남편에게 기꺼이 내주었다.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4:3)라 감사한 마음으로 그걸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