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성경 사도행전 17-20장
■마음에 남은 말씀
내가 아테네 시를 돌아다니며 여러분이 예배하는 곳을 살펴보았더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한 채 예배해 온 그분을 이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그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므로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 또 하느님에게는 사람 손으로 채워드려야 할 만큼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 위에서 살게 하시고 또 그들이 살아갈 시대와 영토를 미리 정해 주셨습니다. / 이리하여 사람들이 하느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십니다. (사도행전 17:23-27, 공동번역)
■미니 노트 #106
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다니다가 온갖 신을 섬기는 아테네에 이른다. 오죽하면 혹시라도 빠트린 신이 있을까 봐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이름의 제단이 있을 정도였다. 이걸 본 바울은 아테네 시민에게 하나님을 전한다. 하나님은 만물을 만드시고 섭리하시며 사람에게 가까이 계신 분이라 누구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오늘따라 상쾌하게 부는 바람은 멀리 바닷가에 사는 가족이 몰고 왔나 보다. 아이들의 재잘거림 속에 부모의 부드럽고 친절한 마음씨가 섞여 있다. 아주 잠깐 그 아이들 속에 있던 나의 아들 산이는 너무 재미있다, 또 만나면 좋겠다, 는 말을 내가 미안할 정도로 되뇐다. 오늘 만난 사람들과 우리를 둘러싼 시공간에서 하나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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