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가려느냐

■오늘 읽은 성경 요한복음 6장 

■마음에 남은 말씀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요한복음 6:66-69) 

■미니 노트 #93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는 표적을 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들의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 그리고 무리 지어 예수님을 찾아다닌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인데 이 떡을 먹으면 영생을 얻으며 이 떡은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51절)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떤 제자들-열두 제자가 아닌-은 그 말씀이 어렵고(60절), 예수님의 죽음을 떠올리게 되어 걸림이 된다. "그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한다."(66절)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서 떠나갈 줄 아셨더라도 나는 이 장면이 서글프다. 내가 예수님 당시에 살았다면, 그 떠나가는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은 아니었을까. 주는 영생의 말씀이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는 베드로의 고백이 크게 들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