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2020

따라 부르는 노래




오늘 읽은 성경 예레미야애가 3-5
 

마음에 남은 말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그를 바라리라 하도다 /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예레미야애가 3:22-26)
 

미니 노트 #11
새벽 공기가 엄청 시원해졌다. 8월 중순이 지나면 확실히 기온이 바뀐다. 아침엔 남편이, 저녁엔 아들이 입을 맞춘 듯 가을이 오나 봐, 라며 나를 가을로 초대했다. 나이가 들면서 계절이 바뀌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도 여전히 기대되고 설렌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오는 것도, 비가 오다가 해가 나는 것도 하늘이 주시는 깜짝 선물 같다.

고초와 재난이 쑥과 담즙같이 쓴(3:19)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오히려 소망을 노래한다. 나도 그 노래를 따라 부른다. 예레미야애가가 슬픈 노래로만 남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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