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성경 예레미야 37-39장
■마음에 남은 말씀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예레미야 39:16-18)
■미니 노트 #4
예레미야는 유다가 바벨론의 칼에 망하게 될 것이라고 중단 없이 예언한다. 친바벨론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고 백성과 군사를 두렵게 하여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고관들이 죽이려고 해도 하나님이 맡기신 말씀을 전한다. 예레미야는 뚜껑 씌운 웅덩이(37:16)에도 갇히고 진창뿐인 웅덩이(38:6)에도 갇힌다. 이때 궁중 내시였던 구스(에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이 시드기아 왕에게 간청하여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빼낸다. 하나님은 이 일을 기억하시고 멸망의 날에 에벳멜렉을 구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고관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지켜줄 말만을 듣고 싶어 예레미야의 말에 귀를 닫았는데, 에벳멜렉은 어떻게 예레미야의 예언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었을까?
말콤 글래드웰이 쓴 『타인의 해석』에서 누가 진실이나 거짓을 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관념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눈에 보이는 조건이나 상황 따위만 고려할 때 타인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실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보여준다.
기원전 인물인 에벳멜렉이 말콤 글래드웰의 탐구와 지식을 접했을 리는 없고···. 죽을 고비를 넘기며 두려움 가운데 있으면서도 하나님 목소리에 순종하면 성도 불타지 않고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고 외치는 예레미야의 실천이 진실하다고 에벳멜렉은 판단한 것이 아니었을까. 에벳멜렉의 타인에 대한 탁월한 해석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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