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들이 나눠 주신 열매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저희 가정을 향한 마음을 찬찬히 헤아려 봅니다.
귀한 선물을 받고는, 쑥스럽게도 감사하다는 말만 잔뜩 드렸습니다.
잘 나눠 먹도록 해보겠습니다.
한국에 계신 아버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며칠 전 태풍이 지나가면서 고추 밭이 엉망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가족은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드리자, 아버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해라. 영어공부 해라. 책 읽어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100편)
교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계신 것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저도 이젠 아버님의 잔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그 잔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점점 줄어 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짠 해 지기도 하네요.
답글삭제oldman 님,
답글삭제^^ 사랑하는 모습은 감출 수가 없나 봅니다.
부모님들께 잘 해야 되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온통 "말"로만 때우고 있어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oldman님의 부모님 공경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엿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