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코마네치> |
중앙일보 스포츠 USA 어제 신문에 실린 기사 가운데, 체조 경기에서 만점을 받아 체조계의 전설로 알려진 나디아 코마네치가 김연아 피겨 선수에게 한 따뜻한 조언이 실렸습니다.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이단평행봉에서 사상 첫 10점 만점을 받았을 뿐 아니라, 7차례나 만점 연기를 펼쳐서 금메달 3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4년 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도전해서 금메달 2개를 다시 얻었답니다.
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데 코마네치가 바로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부회장이라고 합니다.
2013년 대회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어 “스페셜올림픽 겨울대회 평창 유치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코마네치는 장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김연아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고 합니다.
“(줄임) 만일 경쟁이나 금메달을 원했다면 더 도전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또 다른 도전을 해봐도 좋겠다. (줄임)”
그 기사를 읽으면서 지금의 저는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삶의 우선 순위는 무엇이며, 하루 하루의 우선 순위도 잘 정해서 그렇게 살고 있나?
열심히 살되 잘 사고 있나?
산에 갔다가 어느 꽃에 유난히 벌과 곤충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꽃이 활짝 피거나 화려하지도 않아 꿀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 보기와는 다른지 그 꽃 주변에는 어김없이 곤충들이 많았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일하는 곤충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그 곤충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고 살아갈까? 뜬금없이 궁금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의 조각들을 떠올리는 것은, 열심히 살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삶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격적인 관계를 만들며 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첫 장면에선가 나왔던 “너나 잘하세요!” 대사가 떠오릅니다.
정말 나부터 잘 해야 되겠지요….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에베소서4:2-4)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지내시길!
답글삭제oldman 님의 넓은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습니다.
답글삭제oldman 님도 행복한 추석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