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톤즈』를 보고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님(48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하던 중 사제가 되기로 결심을 한 이태석 신부님은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하는 것이 나에게 하는 것이다”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수단 남부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 톤즈 마을로 찾아갑니다.

수단은 남북 내전이 있을 뿐 아니라, 톤즈가 있는 남부 지역 내에서도 부족간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잦은 전투로 불안정한 분위기, 교육과 의료시설이 없는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님은 그곳에 사는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병원을 만들어 언제고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백신을 보관하려면 냉장고가 필요한데 전기가 없어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소를 손수 짓고, 아이들 놀이를 위한 농구대를 만들고, 학교를 세우고, 집이 먼 아이들을 위해 기숙사를 만들고, 기쁨과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 음악을 가르치고, 남부 수단 최초로 35인조 브라스밴드를 만드는 것을 통해 톤즈에 대한 사랑을 키워갑니다.

환한 웃음으로 7년 동안 톤즈를 위해 노래하던 이태석 신부님은 한국에 휴가를 보내기 위해 들렸다가 대장암을 진단 받고, 1년 넘은 투병 끝에 2010년 1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톤즈 마을 사람들과 신부님의 사랑을 이어가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려있습니다.


둘째 아이와 꼭 같이 보아야 한다며 남편이 가져온 것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지난해 9월에 한국에서 개봉되었고, 저희가 본 것은 KBS 스페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내내 성경 말씀에 따라 진실되게, 열심히 사랑을 나누는 고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에 그저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람을 사랑하는 열정과 헌신이 나에겐 얼마나 있나, 아무도 몰래 헤아려 보았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더욱 사랑”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것만 같아 퍼뜩 정신을 차려 보았습니다.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 /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 /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마태복음 25장 34절-40절 /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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