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강산이와 강윤이가 5월21일에 여름 방학을 했습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방학을 하는 다른 주(state)보다 방학이 빠른듯 합니다.

강산이는 지난 주 월요일 부터 장애우 선교 단체인 밀알에서 하는 여름학교(Summer School/3주)에 다니고 있습니다.
찬양과 말씀, social skill, field trip...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른 9시30분에 시작하여 늦은 2시30분에 마치게 됩니다.

강윤이는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를 지난 주에 5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부터는 교회에서 하는 여름학교(Summer Camp/6주) 에 다니고 있습니다.
캠프 활동으로 농사 체험, 스포츠, 요리 따위를 하게 되고 8월이 되면 올라갈 학년의 교과 공부를 공립학교 교재를 가지고 예습을 합니다.
또 한글을 배우기도 하고 강윤이는 ESL 반에 들어갑니다.
Field Trip도 일 주일에 한 번씩 갑니다.

강산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학교 밖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강윤이도 마찬가지인데,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래서 가족, 동네 친구들,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여름방학이 3개월 가까이 되는 긴 시간이고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마을(subdivision)에서 아이들끼리 밖에서 노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이곳의 상황을 볼 때 많은 아이들이 여러 기관에서 하는 여름학교를 다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여기 교육 상황에 적응하려면 여름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여름학교 모두 등록금과 수업료를 내야합니다.
그나마 저희는 목회자라는 엄청난(?) 빽이 있어 4~50% 할인을 받았습니다.

저는 두 주 전에 마련한 차로 아이들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Gas 비가 날마다 오르고 있는지라 연비가 좋은 승용차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살 때에 이르러서는 7인승 밴을 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컸고, 부피가 있는 물건을 운반할 때도 그렇고-여기는 배달 비용이 꽤 듭니다-, 어디 여행을 가기에도 그렇고, 가족들이 방문을 해도 그렇고...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운전석이 높은 스타렉스(12인승 승합차)를 타던 습관 때문은 아닐까요^^

남편은 무척 바쁩니다.
저녁 늦게 들어왔다가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날에는 강윤이가 "아빠가 들어왔었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남정네 셋이 37, 38도를 넘나드는 이 무더운 여름에 새로운 경험과 훈련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요...
아이들이 개학하는 가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요.
4월에 시작했는데 강산이 때문에-또 차도 없었고- 그만두었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영어 못하면 무시당하는 기분입니다.
제 자신도 불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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