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만난 하나님 2

어머님의 글을 계속 옮겨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에 올린 글 가운데 앞부분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제가 보는 어머님의 신앙 열정은 조용하면서도 힘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들을 돌보고 돕는 일을 기쁘고 성실하게 감당하십니다.
다른 교우들보다 앞서지도 않으시고 그렇다고 뒤지지도 않습니다.
어머님은 하나님 은혜에 대한 사모하심이 큽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님을 알기 훨씬 전에 병 고치는 은사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어머님은 이 은사를 병이 낫길 원하는 사람을 위해서 겸손하게 사용하십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곁에서 돕는 아버님과 어머님의 아들이 있습니다.

어머님이 써주신 글의 내용을 맞춤법 몇 개만 손을 보고 나머지는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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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예수님- 라파의 하나님>(두번째)

4월(아마 1970 년대) 양**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오시게 되었다. 그분은 다녀가신 목사님들 가운데 특별하게 느껴졌다. 목사님께서는 전에 들어보지 못한 영적인 말씀을 늘 선포하셨다. 성도들의 얼굴을 보시면 영적 병듦을 아시고, 병원에 가야 할 병과 기도로 해결해야 할 병을 분별하시고 기도로 성도들에게 체험과 영적 각성을 주셨다. 목사님은 신유(神癒) 은사를 받으신 분이셨다. 많은 성도들이 약을 팽개치고 기도를 받기 시작했다. 성도들은 많은 체험을 하고 믿음들이 뜨겁게 바뀌었다.
나에게도 체험을 주셨다. 어느 날 새벽에 교회에 가려고 일어나는데 갑자기 숨을 크게 쉬지도 못하고 숨이 막힐 것만 같아 그냥 자리에 누워 몸을 안정시켰다. 조금 숨을 크게 쉬면 가슴이 결리고 일어나지 못했다.
남편이 강화읍에 약을 지으러 갔다. 그런데 누가 밖에서 한속장 안에 있어, 하고 불렀다. 나는 말도 크게 할 수가 없었다. 여선교회 회장이 새벽기도에 안 나와서 찾아온 것이다.(송** 속장님)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찾아왔다고 하였다. 나는 손짓으로 내 가슴을 가리키면서 흉내 내었다. 나를 부축하여 일으키더니 목사님께 가서 기도 받자고 하며 나를 애기 데리고 가듯 천천히 발을 옮겨 디뎠다.
목사님께서 간절히 기도해주시면서 일어나라고 하셨다. 나는 놀랬다. 일어나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하였다. 숨도 크게 쉬어보고 몸도 이리저리 흔들어보기도 하고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해보았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나는 신기했다. 집에 돌아오면서 주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내 입에서는 찬송이 절로 나왔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하며 찬송하였다.
체험을 하니 목사님 설교하시는 말씀이 마음 밭에 아멘, 아멘이었다. 어느 날 설교 말씀에 여러분들 우리가 이 세상에 살 때 아무리 부자로 잘 먹고 잘 입고 산다 해도 주님 모르면 헛사는 거다, 마귀의 종이 되는 것이다, 인생살이 길게 산다고 해야 70, 80 사는데 주님 모르면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가난해도 성경에 나오는 거지 나사로는 천국간 것처럼 이 세상에 너무 집착하여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 말고 예수님의 인정받는 자 되어 천국 백성이 됩시다, 하시면 나는 아멘, 아멘 하며 마음이 불끈불끈 뜨거워지는 것을 체험했다. 목사님이 아픈 자를 위하여 기도하실 때마다 우리들은 그 자리에 참여하여 사탄이가 쫓겨나갈 때 눈으로 보며 귀로 들었다. 아, 주님의 능력의 역사가 있는 것을 깨닫고 더욱 더 마음 속에 주님을 사모하며 사탄이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 받는 딸이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자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굳게 다짐하면서 하나님 사랑받는 딸이 되리라, 새벽마다 간절한 기도로 주님께 호소했다.

남편은 권사로서 동네 이장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목사님이 집에 찾아오셨다. 목사님이 대학원에 가시게 되면 새벽 설교도 남편에게 가끔씩 시키곤 하셨다. 목사님은 남편에게 앞으로 장로 후보로 선정할 것이니 못한다고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자 남편은 펄쩍 뛰면서 두 번 다시 그런 말씀 말라고 했는데, 타이르시면서 기도 중에 정한 것이라고 하시면서 가셨다. 나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기도했다.
당회가 돌아와 남편이 장로로 선택되었다. 나는 가슴이 떨리고 내가 되는 것도 아닌데 두렵고 부족하여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양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님이 되게 해달라고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고 했지만 실수와 허물투성이인 것을 알면서도, 믿음으로 구원 받은 말씀을 생각하며 위로 받곤 했다.

찬송 376장
1. 내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세상 이별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2. 꿈같이 헛된 세상일 취할 것 무어냐
이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 뿐일세
3. 불 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4. 금보다 귀한 믿음은 참보배 되도다
이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5. 살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몸과 맘을 바치고 힘써서 일하세

목사님은 한 달에 한 번씩 속별로 돌아가면서 대청소를 하게 하셨다. 가을이 되어 추수하느라 바빴다. 영적으로 잘 통하는 세 친구가 있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셋이서 대청소 하기로 하고 저녁을 일찍 먹고 교회에 가서 걸상은 다 위로 올려놓고 물을 사택에서 길어다가 청소를 했다. 열심히 청소를 다하고나니 마을은 고요히 잠든 시간이었다. 우리 셋은 제단 앞에 앉아서 기도하고 가자고 하였다. 얼마나 마음이 기쁘고 흐뭇한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성령이 임했다. 셋은 나중 먼저가 없이 똑 같은 시간에 똑 같은 방언이 터져 나왔다. 우리 셋은 너무나 기쁘고 좋았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고 일심동체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이 정말 감사했다. 우리는 자주 남모르게 봉사했다. 어떤 때는 교회 자부덩(방석)도 남이 알까봐 몰래 리어카로 실어다가 우리 안뜰에서, 국수를 삶아 먹으면서 빨래를 했다.
우리 교회는 부흥회를 일 년에 한 번씩 겨울 농한기에 열곤 했다. 강사님은 이**목사님이셨고 주제는 “주인에게 쓰이는 그릇이 되라” 였다. 낮에는 아가서를 강론하셨고, 새벽, 저녁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속장으로 있을 땐데, 여러분은 겉장이 되지 말고 정말 속을 위한 일꾼이 되십시오, 속장은 그 속의 작은 목자입니다, 하셨다. 나는 눈물로 주님께 회개했다. 내 가정, 내 자녀만 위해서 기도한 것이 너무도 주님 앞에 부끄러웠다. 이제 속의 가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은혜 받고 열심히 여선교회 일, 교회 일, 속장 일, 참 신나게 했다.
그런데 한 친구 남편이 장로님이셨는데 목회로 나가시게 되어, 여선교회 회장이 나에게 위임되었다. 친구 한 명이 없어져서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르는데 또 한 친구가 인천으로 이사가게 되었다. 셋이 만나면 은혜 이야기를 밤이 새는 줄 모르고 하였는데, 주님 저는 앞으로 어떡해요, 다 보내면 어떡해요, 울며 기도하는데 주님이 마음에 위로를 주시며, 내가 있지 않냐, 하시며 마음에 평화를 주시고 담대함을 주셨다. 여선교회 일도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주님은 연약함을, 부족함을 보시고 웃으셨겠지요.
부흥회 강사님이 주의 종을 잘 섬기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어느 시골 성도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이 할머니는 집에서 닭이 알을 낳으면 주일에 사택에 들어가시어, 목사님 설교하러 나가실 때 가슴에서 계란 한 개를 꺼내어 따뜻한 알을 드리면, 목사님이 드시고 제단에서 힘내어 설교하시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고 기쁘고 은혜 받게 되었다는 말씀이었다. 나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맞어, 나도 할 수 있어, 조그만 일부터 시작하는 거야, 결심했다.

찬송278장
1. 사랑하는 주님 앞에 형제자매 한자리에
크신 은혜 생각하여 즐거운 찬송 부르네
내주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같이
환난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
2. 사랑하는 주님 앞에 온갖 충성 다 바쳐서
외로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힘써 섬기네
우리주님 거룩한 손 제자들의 발을 씻어
남 섬기는 종의 도를 몸소 행해 보이셨네
3. 사랑하는 주님 예수 같은 주로 섬기나니
한피 받아 한몸 이룬 형제여 친구들이여
한몸같이 친밀하고 마음조차 하나되어
우리 주님 크신 뜻을 지성으로 준행하세

닭이 5 마리가 있었다. 정성껏 알을 모아 한 줄을 주일 사택에 몰래 들어가서 놓고 남의 눈을 피하여 나오곤 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남편도 애들도 계란에 대해선 신경도 안 쓰는 거예요. 30 년 전에는 계란이 귀한 때였다.

나는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마다 말씀을 딴데로 빼앗길까봐 열심히 청종하여 들으니, 그 말씀이 다 나의 말씀이 되어 마음에 심겨졌다. 아멘, 아멘 하였다. 목사님은 영력이 있어야 사탄을 이길 수 있고 물리칠 수 있다는 말씀과 기도 외에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간절한 기도와 부르짖음이 있었다.
어느 날 친구와 둘이서 제단 앞에서 철야기도를 하였다. 교회 안은 캄캄했다. 그런데 마음에 무서움과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 집안 큰 조카가 연세대 4학년 때 암에 걸렸는데 저녁 기도 나와서 기도하다가 운명했는데, 그 조카 생각이 나서 머리가 쭈뼛쭈뼛 하면서 무서움이 왔다. 주님 믿습니다, 입으로는 주님 믿습니다, 하면서 한쪽 마음에는 내 옆에는 친구가 있지, 하며 마음을 달랬다. 또 무서움이 오면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는데 갑자기 내 뒤통수를 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이 바보야 너는 입으로는 믿습니다. 하면서 마음은 친구를 의지하는구나, 바보, 바보, 하면서 성령님이 나를 회개시키셨다. 만국을 통치하시는 아버지를 믿어라, 말씀과 함께 강한 능력이 나를 진동시키면서 입이 무거움과 동시에 믿습니다, 하니 성령의 불이 온 몸을 뜨겁게 달구어 놓았다. 무릎을 꿇었는데 온 몸이 떴다 내렸다 절제하기가 힘들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촛불을 켜서 한속장 왜 그래, 응, 왜 그래, 하며 나를 쳐다보자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주님의 강한 능력을 체험하면서부터 무서움이 사라지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다. 교회에서 혼자 기도해도 무서움은 없고 주님이 나를 안으시는 느낌, 편안하고 주님이, 왔니, 하고 격려하시는 것 같아 기뻤다.
성령 체험을 하니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할 때마다 확신과 믿음이 강해지게 되며, 이제는 나를 위한 삶보다 내 생명을 주신 주님께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가롯 유다처럼 너는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뻔했다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있으나 마나 한 생명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되는 고귀한 생명이 되기를 지금까지 기도하고 있다.

어느 날 저녁 어머니와 여자 집사님과 나는 철야기도를 하게 되었다. 제단 밑에서 어머니는 가운데 계시고 집사님과 나는 어머니 양 옆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어머님이 눈물 섞인 간절한 목소리로 아버지, 아버지, 하시는데 옆에 있는 집사님이 어머니 흉내를 내면서 마귀 짓을 했다. 어머니는 기도하시다가 그 집사님을 붙들고, 사탄아 물러가라, 하시니, 일어나 서로 씨름을 하는 것이었다. 얼른 촛불을 켜고 보니 서로 엎치락뒤치락 한판 하고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그 집사님을 붙들고 찬송을 강하게 부르고 기도하면서 싸움을 하는데 갑자기 집사님의 몸에서 힘이 쭉 빠지더니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승리의 기쁨을 체험했다.
어머니는 일찍 신유 은사를 받아 성도들이 아프면 어머니를 부르시어 밤중에라도 달려가 기도로 도와주시곤 하셨다. 양목사님은 환자가 있으면 꼭 어머니를 부르시어 함께 기도하셨다. 큰 동서 동생 청년이 마귀가 들리어 어머니가 사돈네 가서 며칠 동안 기도하셨는데, 그 집에서 몇 분이 모여 예배가 시작되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송해교회 창설자는 어머니 유** 권사님이라는 것을 송해교회가 증명할 것이다. 어머니와 나는 무슨 문제가 있으면 교회 가서 엎디어 철야기도하곤 했다.(망월교회 100년사 책을 보면 성령 운동을 한 분으로, 송해교회를 시작한 분으로 유** 권사님을 소개하고 있다.)

댓글

  1. Ipop으로 다시보니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또 낍니다. 구두로 들었던 어머니의 믿음의 삶 이야기를 글로 오랫동안 볼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어머니의 글을 정리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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