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2011

함께 쉼

요 며칠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방학할 때부터 이번 여행을 말 그대로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무슨 이유로 여름 여행에 대한 기대가 그리 많았는지 다 알 수는 없으나 제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어림짐작해 보았습니다.

지루한 방학의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을 찾아 나서는 설레임,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낯선 곳에서 오랜만에 만날 편안한 사람들에 대한 기다림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대한 대로 애팔래치아 산맥을 이어가는 어느 산줄기로 둘러 쌓인 고즈넉한 곳에서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졌으니 이번 여행에 대해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느낌이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이제 부모들은 삶터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다가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이 우리 모두와 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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