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10의 게시물 표시

"HJ 스콘"을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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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아침 6시 20분쯤 스쿨버스 타고 학교에 가고, 다른 식구들은 아직 깨지 않은 조용한 시간,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스콘을 만들었습니다.
빵을 워낙 좋아해서 저도 이른바 “빵순이”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건강을 위해(!) 빵이나 떡에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눈에 보이면 어김없이 손이 가있습니다.

언젠가 HJ 친구가 스콘을 만들어 주었는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것이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콘 안에는 크렌베리와 호두가 들어 있어서 씹히는 맛이 상큼하고 고소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만드는 지 물어보았더니 아주 쉽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인가 스콘 생각이 다시 나길래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도 직접 만들면서 가르쳐주었습니다.
확실한 요리법을 전수받은 거죠. *^^*

스콘 만드는 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HJ 친구가 가르쳐 준 재료와 방법은 건강에도 좋고 간단해서 좋습니다.
친구 이름을 넣어 붙인 “HJ 스콘” 만드는 법을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재료
1) 중력분(all purpose, unbleached 밀가루가 좋습니다.) 2컵, 베이킹 파우더 1Tb, 설탕(흰설탕보다는 황설탕이나 꿀가루도 좋을 듯) 1/3컵, 말린 크렌베리 1컵, 호두 1/2컵
2) 헤비크림(Heavy Whipping Cream) 1+1/3컵
3) 가루설탕(powered Sugar) 조금

**만드는 법
1) 의 재료들을 골고루 섞어주는데, 포크를 이용하면 재료가 아주 착하게(호호호) 잘 섞입니다.
2) 1)에다가 헤비크림을 넣고 주물주물 반죽을 합니다.
3) 바닥(어디?)에 밀가루를 살짝 뿌려서 반죽이 묻지 않게 한 다음, 반죽 덩어리를 밀대로 밀어줍니다.
친구가 그러는데 피자 반죽 두께 정도라고 합니다.
4) 동글 넙적해진 반죽을 칼로 8등분을 합니다. 다 구워진 피자 자르듯이요.
5) 오븐용 쟁반에 반죽 조각들을 올려 놓고, 400℉에서 18분 굽습니다.
6) 노룻하게 구워진 스콘 위에 가루설탕을 솔솔 뿌려주면 끄~읏입니…

열심히 살되 잘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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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스포츠 USA 어제 신문에 실린 기사 가운데, 체조 경기에서 만점을 받아 체조계의 전설로 알려진 나디아 코마네치가 김연아 피겨 선수에게 한 따뜻한 조언이 실렸습니다.
코마네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이단평행봉에서 사상 첫 10점 만점을 받았을 뿐 아니라, 7차례나 만점 연기를 펼쳐서 금메달 3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4년 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도전해서 금메달 2개를 다시 얻었답니다.

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데 코마네치가 바로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부회장이라고 합니다.
2013년 대회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어 “스페셜올림픽 겨울대회 평창 유치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코마네치는 장래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김연아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고 합니다.

“(줄임) 만일 경쟁이나 금메달을 원했다면 더 도전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 또 다른 도전을 해봐도 좋겠다. (줄임)”

그 기사를 읽으면서 지금의 저는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삶의 우선 순위는 무엇이며, 하루 하루의 우선 순위도 잘 정해서 그렇게 살고 있나?
열심히 살되 잘 사고 있나?


산에 갔다가 어느 꽃에 유난히 벌과 곤충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꽃이 활짝 피거나 화려하지도 않아 꿀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 보기와는 다른지 그 꽃 주변에는 어김없이 곤충들이 많았습니다.
참으로 열심히 일하는 곤충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그 곤충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이루고 살아갈까? 뜬금없이 궁금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의 조각들을 떠올리는 것은, 열심히 살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삶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격적인 관계를 만들며 살고 싶다는 바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첫 장면에선가 나왔던 “너나 잘하세요!” 대사가 떠오릅니다.
정말 나부터 잘 해야 되겠지요….

“모든 겸…

내 희망은 그에게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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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보내준 사진들입니다.>


11년 전쯤, 서울에서 살 때는 공동체로 “사는 것”에 참으로 관심이 많았습니다.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유기농 상품이나 친환경 생산물을 공정하게 거래하는 생활협동조합, 아이들 교육을 부모와 교육자가 함께 풀어가는 공동육아조합, 입양이나 위탁을 통해 여러 자녀들을 보살피고 홈스쿨링을 하는 가족공동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공동체….
이런 여러 공동체의 이웃,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정신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이 보태져 도시에서 가능한 신앙공동체를 만들어보자며 남편과 친구 목사님이 공동목회를 하던 때였습니다.

공동목회보다 먼저 시작된 것은 공동육아였는데, 초등학교 가기 전 아이들을 가진 몇몇 부모들이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아빠들은 마음으로 힘이 되어주고(!?) 엄마들이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들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 가운데, 각자가 관심 있거나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영역을 나누어 아이들과 놀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품앗이 교육이었습니다.
노래와 놀이를 맡은 방글 엄마, 그림과 만들기를 맡은 색종이 엄마, 우리 가락과 악기를 가르치는 얼씨구 엄마, 나들이를 맡은 산들 엄마, 건강과 위생을 책임지는 ** 엄마(왜 생각이 안 나지? 미안...생각났음. 튼튼 엄마 ^^), 책 읽어주는 호호 엄마….

다 기억이 안 나지만 7~8가정이 늘 공동육아에 함께 했고 10가정쯤 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3, 4년 지속되었던 공동육아의 경험은 교육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건강하게 살아보려는 노력들이었고, 교육 내용은 정말 창조적이어서 기쁘게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공동육아에 참여하던 아이들 가운데 저희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에 대안교육의 하나인 홈스쿨링 하는 여러 가정이 사례를 발표하면서 제법 큰 모임이 서울에서 만들어지고 있었고, 우리 가정도 그 대열에 끼어 있었습니다.
아이를 초등학교…

당신만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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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보내준 선물. 이밖에 재미있는 먹을 것(라면  ^^)도 한가득 있었어요.>

동서,
동서의 정성이 폴폴 묻어나는 물건들 잘 받았다고 이메일 보내놓고, 빠트린 말이 있어서 덧붙이려고 해.

동서가 한국에서 보내준 선물 상자가 우리 집에 도착하던 시간에 우리가 외출 중이었나 봐.
현관문에 노란 종이가 끼어있길래 빼서 보았더니, 동서 이름이 쓰여져 있고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어.

다음 날 우체국에서 오라는 시간에 맞추어 한걸음에 달려가 큰 상자를 받아 왔어.
남편과 함께 선물 꾸러미들을 열어보며 웃기도 하고, 동서의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얘기하며 고마워했어.
나는 바로 이어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선물 상자 안에 들어 있던 CCM 가수 박종호 님의 CD를 들고 나왔어.

친구 집까지는 겨우 5분 남짓 걸리는 거리야.
그 짧은 시간 동안 그 CD를 들으면서 정말 목이 메어 혼났다.

“당신만은 못해요” -박종호

좋은 곳에 살아도 좋은 것을 먹어도
당신의 맘 불편하면 행복이 아닌 거죠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 걱정은 참 많을 거예요

사랑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의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사랑해 난 널 사랑해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이어서 노래를 들으며 복받치는 감정을 꾹꾹 눌렀지, 그렇지 않았으면 어디다 차 세워 놓고 펑펑 울고 싶더라구.
처음 듣는 노래이니 가사도 낯설고 가사 내용도 음미할 겨를도 없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집에 돌아와 CD 케이스 안에 들어 있는 설명을 보니, 어려운 생활로 사랑하는 아내에게 지키지 못한 약속을 안타까워 하면서 아내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담긴 노래더라구.
글을 쓰고 곡을 만든 사람은 대중가요 “사랑으로”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