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2010

딸들, "정신 사나운 우리집 "


ㅇㅎ, “엄청 큰 수박, 맛있는 수박”
ㄱㅇ, “축구 16강 진출”
ㅇㅎ, “금붕어의 죽음, 시름시름 앓다가…”
ㅇㅎ, “군주~”
ㄱㄱㅇ, “그런 거 쓰지마.”
ㄱㅇ, “하하하 흐흐흐”


<이웃집에 놀러갔어요.>

아침에 바나나를 먹기 좋게 몇 조각으로 잘라 내었습니다.
식사가 차려진 탁자 위에 잘라진 바나나가 담긴 접시도 있고, 바나나 송이가 담긴 접시도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은 잘라놓은 바나나를 가져다 먹는데, 남편은 그날 따라 바나나 송이에서 한 개를 뚝 떼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식사한 그릇은 자기가 싱크대에 갖다 놓습니다.
둘째 아이가 자기 접시를 싱크대에 갖다 놓으려 가서는 “누가 바나나 껍질을 여기다 놨어?” 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강산이가 그런 것 아냐? 나는 아냐. 난 긴 거 먹었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ㄱㅇ, “이거 긴 건데.”

모두가 정말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딱 걸렸어, 딱 걸렸어. 얘들아, 큰 엄마가 이렇게 산다.” ^^




ㅇㅎ, “저 푸른 초원 위에~” ♪♬
딸들, “나는 낭만 고양이~” ♪♬

♪♬ 오리 날다 (작사/작곡 체리필터, 노래/체리필터 혹은 딸들)

1. 나는 꿈을 꾸었죠
네모난 달이 떴죠

하늘 위로 올라가
달에게 말을 했죠

늦은 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오리는 날 수 없다
엄마에게 혼났죠

이제는 하늘로
날아갈래요

하늘 위 떠있는
멋진 달 되고 싶어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2. 나는 꿈을 꾸었죠
달님이 말을 했죠

어서 위로 올라와
나와 함께 놀자고

늦은 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엄마도 날 수 없다
오늘도 혼이 났죠

이제는 하늘로
날아갈래요

하늘 위 떠있는
멋진 달 되고 싶어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큰 엄마, “자, 끝내고 우리 <청춘불패> 보자.”
ㅇㅎ, “나도 블로그에 오리 날다 올려야지~”
큰 엄마, “따라하지마!”
ㅇㅎ, “저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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