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 받은 것들


글을 썼다 지웠다 하며 두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인가 거저 받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기분 좋게 받았던 것들을 떠올리며 글을 쓰다 보니 엄청 많습니다.
먹다 남은 음식, 김치 한 병, 행사 기념 셔츠, 화장품 샘플, 향수, 반가운 눈 인사, 격려하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여러 가지 모양의 친절,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치인의 삶의 흔적…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수님의 진한 사랑.
오늘 안으로 글을 정리할 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진작 알았지만 한 줄 한 줄 그 내용을 적다 보니 받은 것에 비해 나눈 것이 너무 없었습니다.
창피해서 다 지웠습니다.

무엇보다 값없이 받은 그 모든 것들이 관심과 사랑의 표현인 것을 느낄 때, 제대로 나누고 살지 못함이 더욱 부끄러워집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나눠주신 그 사랑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너희가 …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룻1: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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