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으로 시작하는 사순절


이번 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죽음과 참회를 의미하고,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만을 기억하길 바라는 상징적인 예식으로 목사님들은 우리에게 잿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십일 동안 지니고 다닐 못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사순절 동안 예수님 십자가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한 사람 사랑하기.
두 번째, 하나 좋은 것 나누기.
세 번째, 하나 나쁜 습관 버리기.
이 세 가지 제안을 보면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는데 부끄러운 것들이라 여기에 적지는 못하겠습니다.
마음 한켠에서는 적당히 사랑하는 척하면 되고, 꼭 나누어야 되는 것도 아니고, 버리지 않아도 사는데 큰 문제 없다고 부추기기도 합니다.
제 평생에 한번뿐인 올해 사순절을 좀 더 의미있게 보내려면 마음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주신 못을 꼭 가지고 다니며 십자가의 예수님 생각을 놓치지 않고 마음에 정한 약속들을 지켜보려고 합니다.
‘나 때문에 예수님 마음이 더 아프시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요.
그리고 재의 수요일 예전 가운데 “고백과 용서”의 기도에 힘입어서요.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죄악의 사슬을 끊고 주께 돌아오는 모든 죄인들의 회개를 들으시고, 그 모든 죄과를 용서하시며, 이와 같이 회개하며 주께 나아오는 우리 모두의 삶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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