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2008

밀알 여름학교를 마치고



강산이는 지난 3주 동안 있었던 밀알 여름학교를 잘 마쳤습니다.
아틀란타 밀알 선교단에서 주최한 여름학교였습니다.
여름학교의 내용은 예배와 찬양, 성경공부, 식사, CRAFT, FIELD TRIP 그리고 찬양대회, 연극 경연, 댄스 파티 같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밀알 단장이신 목사님, 여름학교 디렉터 전도사님, 담임 선생님들, 자원 봉사자들, 도우미 어머니들 모두 사랑이 폴폴 묻어나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강산이는 GREEN TEAM이였어요.
강산이를 지켜본 분들은 한결같이 강산이가 찬양과 율동을 좋아하고 잘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날마다 춤추고 노래하는 강산" 자신을 밀알에서도 그대로 드러냈나 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강산이가 지시하는 내용에 대한 반응이 느리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그런 평가를 들으면 언어나 문화가 다른 이 곳에 와서 얼마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지만 강산이가 SOCIAL SKILL을 배우는데 좀 더 열심을 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지금까지 익숙해진 생활 패턴을 어떻게 바꾸고 무엇을 강화해야 하는지 희미하게나마 알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올린 사진 가운데 끝에 있는 두 장 빼고는 밀알에서 찍은 것을 옮긴 것이랍니다^^

6/10/2008

여름성경학교





지난 주에 여름성경학교가 있었습니다.
강윤이와 제가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5학년을 다시 다니는 강윤이에게는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여름성경학교입니다.
저는 pre-k라고 학교 들어가기 전 3~5세 아이들을 돌보는 보조교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여름성경학교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기쁘게 함께 했습니다.
5일을 지내놓고 보니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성경학교의 내용이나 프로그램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리더십이나 규모, 운영의 차이가 조금 있을까...
어디나 하나님께 기쁘게 헌신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이 되어짐을 다시 보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이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잘 표현이 되질 않네요.
아직 때가 아닌가 봅니다.

하루 하루

강산이와 강윤이가 5월21일에 여름 방학을 했습니다.
이번 주나 다음 주에 방학을 하는 다른 주(state)보다 방학이 빠른듯 합니다.

강산이는 지난 주 월요일 부터 장애우 선교 단체인 밀알에서 하는 여름학교(Summer School/3주)에 다니고 있습니다.
찬양과 말씀, social skill, field trip...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른 9시30분에 시작하여 늦은 2시30분에 마치게 됩니다.

강윤이는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를 지난 주에 5일 동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부터는 교회에서 하는 여름학교(Summer Camp/6주) 에 다니고 있습니다.
캠프 활동으로 농사 체험, 스포츠, 요리 따위를 하게 되고 8월이 되면 올라갈 학년의 교과 공부를 공립학교 교재를 가지고 예습을 합니다.
또 한글을 배우기도 하고 강윤이는 ESL 반에 들어갑니다.
Field Trip도 일 주일에 한 번씩 갑니다.

강산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는 학교 밖 활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강윤이도 마찬가지인데, 피아노 학원에 다니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래서 가족, 동네 친구들,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여름방학이 3개월 가까이 되는 긴 시간이고 부모가 맞벌이를 하거나 마을(subdivision)에서 아이들끼리 밖에서 노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이곳의 상황을 볼 때 많은 아이들이 여러 기관에서 하는 여름학교를 다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여기 교육 상황에 적응하려면 여름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여름학교 모두 등록금과 수업료를 내야합니다.
그나마 저희는 목회자라는 엄청난(?) 빽이 있어 4~50% 할인을 받았습니다.

저는 두 주 전에 마련한 차로 아이들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Gas 비가 날마다 오르고 있는지라 연비가 좋은 승용차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살 때에 이르러서는 7인승 밴을 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컸고, 부피가 있는 물건을 운반할 때도 그렇고-여기는 배달 비용이 꽤 듭니다-, 어디 여행을 가기에도 그렇고, 가족들이 방문을 해도 그렇고...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운전석이 높은 스타렉스(12인승 승합차)를 타던 습관 때문은 아닐까요^^

남편은 무척 바쁩니다.
저녁 늦게 들어왔다가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날에는 강윤이가 "아빠가 들어왔었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집 남정네 셋이 37, 38도를 넘나드는 이 무더운 여름에 새로운 경험과 훈련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요...
아이들이 개학하는 가을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요.
4월에 시작했는데 강산이 때문에-또 차도 없었고- 그만두었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영어 못하면 무시당하는 기분입니다.
제 자신도 불편하구요.

6/01/2008

아, 보고 싶다!

한국에 있을 때 교회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들을 이 곳에 옮겨보았습니다.

"줏대있는 삶"에 들어온 동생이 한국에서 썼던 글도 올려보면 좋을 것 같다는 덧글을 보고 냉큼 그리 했습니다.
그 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가족의 흔적들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도 한편 있었기에 동생의 조언을 핑계 삼아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홈피에 올라있는 글과 사진을 복사해서 여기에 옮기려니까 편집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한 줄 한 줄 줄을 맞추며 정리하다 보니 그 들을 썼을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덧글을 달아준 분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더욱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있을 때 미국에 이미 와있던 친구들이 "보고 싶다!"는 덧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저도 메일이나 전화로 "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먼 타향에 와 보니 내 나라에서 "보고 싶다" 하는 것과 남의 나라에서 "보고 싶다!"는 말에 담긴 감정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온 지 이제 겨우 3개월 남짓이라 그 감정들에 대해 알듯 모를듯 하지만 어쨋든 이곳에서 "보고 싶다!" 할 때는 그리움이 더욱 사무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온 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다는 거리감 때문인지.....

글 옮기는 작업을 하는라 켜져 있는 노트북을 살피던 강산이가 사진들 모아 놓은 아이콘을 클릭해서 보며 좋아라 합니다.
미국에 오기 전 날 찍었던 지 졸업 사진을 보던 중 사촌 동생들과 찍은 사진이 나오니까 "아, 보고 싶다!"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며칠 전 강윤이가 아침에 일어나더니 꿈에서 한국 친구들과 만나 놀았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날 밤, "잘 자" 라는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오늘도 꿈에서 친구들이랑 놀았으면 좋겠다" 합니다.
................

주일 예배를 마치고 아이들과 집에 돌아와 일없는 오후를 보내는 이 시간, "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