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2008

어느새 강윤이가 졸업을


강윤이가 5월 19일(월) 초등학교(Mason Elementary School)를 졸업했어요.
한국에서 5학년을 마치고 아틀란타에 와서 3월부터 5학년을 다시 다녔습니다.
이곳 학제는 5-3-4년이라 21일 여름방학을 앞두고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식은 조촐했습니다.
오후 7시, 어떤 졸업식 배너나 문구도 없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1 시간여 동안 상장 주는 것이 다였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장 가운데 자리에 학부모가 앉아서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도 강윤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는데 꽃을 사가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강윤이가 절대 사오지 말라고 하여 그냥 갔습니다.
꽃을 들고 온 사람은 어느 한 가족 뿐이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식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졸업은 자립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기 때문에 졸업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졸업식도 크게 치룬답니다.

두 달 넘게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 class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아틀란타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된 것은 최근 3,4년(?) 인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사는 단지에는 한인들이 참 많아요.
학교에 가보아도 한국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한국 아이들이 많으면 서로 한국말을 쓰기 때문에 영어가 잘 늘지 않는다고들 해요.
그래도 저희가 사는 곳이 학군이 괜찮다며 이사를 많이 오나봐요.

강윤이도 학교에서 한국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곳 학교가 들어간 지 두 주쯤 지났을 때 강윤이가 하는 말,
"엄마, 나도 학교 생활에 익숙해지나봐."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를 도와 주던 한국 친구가 조퇴를 해서 점심 식사 시간에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혼자서 메뉴 선택하고 점심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학교 생활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는 듯 합니다.

한국에서 온 아이들이 보통 수학을 잘한다고 합니다.
강윤이도 영어를 못해서 그렇지 문제 뜻을 알고나면 답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게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강윤이 수학 숙제를 몇 번 돕다보니 정의(definition)나 원리를 반복해서 오랜 시간 공부하는 듯 합니다.
강윤이가 잘하는 것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강산이 보다 강윤이가 학교 생활을 어려워 할줄 알았는데 강윤이는 눈치껏 잘해나가고 있는듯 합니다.
어쩌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 때문에 속상한 얘기도 하지만 강윤이는 "일 없습네다."

댓글 7개:

  1. 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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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강윤이 졸업 축하해.... 미국애들 틈에 같이 서있는 모습 보니 낯설어 보이긴 해도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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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국생활을 재미있게 여길 수 있는 자신감!!!
    동생의 실력이 부럽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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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많이 늦었지만 강윤이의 졸업을 추카추카!!
    여름성경학교랑 캠프로 정신이 없겠네.
    재미있으면 예희랑 예람이에게도 추천바람.
    싸랑해! 글구 형이랑 윤이 보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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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잠이안와 글몇자 올려봄 누나 나 태영이
    아주조그마한 기쁨한가지 나 운전면허가 2종에서 1종으로 자동갱신했어 10년무사고가 아니라 7년무사고하면된데 괜히1종시험볼뻔했어 그리고 거긴 여름성경학교가 끝났겠지만 여긴 7월26일부터 28일까지야
    (토.일.월요일) 아이들도 별로없어 안타깝지만 그래도 고집사님을 비롯해서 여러집사님들이 준비하는라 고생들이많아 남자선생님이 없다고 나보고 꼭 도와달라고 귀가달토록 얘기해서 쫌 부담스러울정도야
    강산아! 강윤아! 삼촌이 언젠간 꼭 한번
    미국갈께 옆에있을땐 몰랐는데 멀리떨어져있으니까 너무너무 보고싶다
    지금시각 7월2일 밤12시정각 이젠 자야겠다 또 연락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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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말 잘됐다.
    늘 기도하면서 조심해서 운전해.
    시간 조절이 가능하면 여름성경학교 함
    께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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