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2004 - 날마다 춤추는 아이

강산이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음악(音樂)이라는 사전적인 뜻이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주로 악음(樂音)을 소재로 하여 나타내는 예술'인 것을 보면 분명 강산이는 음악을 즐기는 아이가 맞습니다.
오디오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면 강산이는 바로 자세를 가다듬습니다.
드럼을 치기 위해서 입니다.
교회에서는 진짜 드럼을, 집에서는 책 드럼을, 자동차에서는 앞의자 드럼을 신나게 연주합니다.
길을 가다 노래를 들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엉거주춤 춤이 바로 시작됩니다.
옆에 있는 엄마가 머쓱한 줄도 모르고 노래가 흘러 나오는 곳을 지날때마다 또 추고 또 추고... 이러한 강산이의 예술적인 끼는 어려서부터 알아봤습니다.

앉지도 못하는 애를 쿠션에 기대어 놓고 찬양과 율동을 반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그만할라치면 자꾸 내 손을 끌어가곤 했습니다.
또 하라는 의사표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노래만 불러주면 혼자 율동을 완벽하게 해냈고그것을 보는 가족들의 즐거움은 대단했습니다.
혼자 앉기 시작했을 때는 자기 얼굴이 비치는 유리나 거울을 보고 긴 원맨쇼를 했습니다.


그후 조기교실이나 공동육아, 유치원, 교회연합축제에서 보여준 강산이의 춤추는 모습은 여러 사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금파선교원에서 '달란트 발표회'(9살)를 할 때였습니다.
핸드벨 연주 순서에 강산이가 높은 도 자리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세번 되는 자기 음을 정확히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아!!!그 때의 감동과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강산이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거기까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뮤지컬 '솔티와 함께'(3집)를 40여분 넘게 노래와 율동으로 보여주었는데 강산이도 거의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물론, 선교원 선생님들도 무척 흐뭇해하셨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12살)인 강산이의 춤은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강산이의 능력을 다시 보게 하고 있습니다.
1학년 운동회에서는 국민체조를 잘해서 같은 반 엄마들에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2학년 때는 임시 담임선생님과 파트너가 되어 추었던포크댄스에서 근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운동회에서도 훌라우프 춤을 멋지게 추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춤을 연습할 때 처음에는 훌라우프가 없어 운동장 구석에서 혼자 놀았답니다.
나중에 훌라우프를 가져와 함께 연습하는데 모든 동작을 다 따라 하더랍니다.
선생님께서 깜짝 놀랐다며 운동회 시작하기 전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강산이는 '춤의 왕' 예수님을 닮은 것이 분명합니다.
춤을 추면서 자신이 즐거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주니 말입니다.
강산이가 다음에 보여줄 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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